'뇌물 혐의' 강만수 전 회장 17시간 검찰 조사
강 회장 혐의 부인…검찰, 구속영장 청구방침
2016-09-20 07:25:36 2016-09-20 09:51:19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대우조선 비리 의혹에 연루된 강만수 전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대검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강 전 회장을 20일 오전 3시쯤 까지 조사했다. 강 전 회장은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기존 입장과 그대로 혐의를 부인했다. 
 
강 전 회장은 재직 시절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압력을 넣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건설업체 W사에 특혜성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혜성 대출을 해준 대가로 임우근(68) 한성기업 회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 전 회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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