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률 61.3% '역대 최고'…실업률도 개선
제조업서 구조조정 여파…실업자 100만 시대 계속 이어져
2017-06-14 16:04:50 2017-06-14 16:04:5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지난달 고용률이 61.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며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5개월째 이어지고 제조업 취업자도 11개월 연속 줄어들어 고용의 질 개선은 여전히 미흡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68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61.3%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고용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작년 12월만 해도 실업자 수가 86만7000명에 그쳤지만 올 1월 100만9000명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취업자도 지난달 30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그중 16만2000명이 건설업 분야였다. 일용근로자 증가폭도 13만명에 달했으며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2만5000명 줄어들며 작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기계·식품 등 수출에 힘입은 일부 제조업의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 뿐 아니라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 등 취업애로계층을 반영한 청년층 체감실업률도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뛰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5월 취업자 증가는 건설업, 일용직 증가 등에 기인하며 20대 중심의 청년 취업애로 심화 등 고용의 질적 개선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이 61.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며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의 질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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