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63만대 차량 이동 예상…"휴게소·졸음쉼터 방역 강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
"코로나 영향, 예년대비 자가용 이용자 증가 예상"
10일 463만대 이동…귀성길 오후 6∼7시 절정
2021-02-10 14:01:11 2021-02-10 14:01:1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올해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대한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통물류실장, 항공정책실장, 도로국장, 철도국장 등이 참석해 설 연휴 기간 방역 및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변 장관은 이자리에서 "연말·연초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한풀 꺾였으나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극복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자가용 이용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도로교통 분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대한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교통량은 463만대로 예상됐다. 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 방향은 오전 11∼12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는 다음 날인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경 방향은 오후 1∼2시부터 차들이 막혀 오후 6∼7시에 심하겠고 오후 9∼10시가 돼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에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광주 3시간 20분, 울산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대한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사진은 이날 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열린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