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역 등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 4곳 추가 선정
서울 3곳·울산 1곳…사업 추진 시 4500호 공급 기대
2021-08-03 11:22:37 2021-08-03 11:22:3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인근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등 4개 지역이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이들 지역에는 총 4500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또 기존 발표 후보지 중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동의를 초과한 곳도 11곳으로 늘어났다.
 
도심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 현황. 표/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4일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과 관련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에서 공공기관 주도로 고밀 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인센티브 등 도시 규제를 완화해 주고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 공공주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는 서울 3곳, 울산 1곳 등 총 4곳이다. 사업 유형은 역세권 1곳, 저층주거 3곳이다. 이들 구역에는 사업 추진 시 약 4500호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6차 후보지선정 관련해서는 서울 소재지는 1~5차 발표와 동일한 입지요건을, 경기·울산지역은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20년 초과 노후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주거지를 대상지로 검토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들에 대해 입지요건, 사업성 등을 추가 분석해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역세권 사업지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 일대는 노후·저이용 지역에 주거·상업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자족 거점지로 조성하고, 역세권 및 도시 중심가로서의 가능을 강화한다.
 
저층주거지 사업지인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은 지난 2014년 11월 정비구역 해제 이후 지속적인 노후화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에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으로 우수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은 공공참여 및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제고해 인근 공원 등과 연계·조화되는 주거공간으로 만들고,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울산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후보지 4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적률은 평균 61%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로 자체 재개발 대비 구역별로 평균 약 256세대(29.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우선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20%포인트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동의 확보구역 현황. 표/국토교통부.
 
이와 함께 이날 발표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56곳으로 늘어났다. 이들 지역에 대한 공급 규모는 약 7만5700호다. 기존 발표지 52곳 중 10%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한 곳은 31곳이다. 50% 이상 동의한 곳은 19곳,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동의를 초과한 곳은 11곳이다. 이들 구역은 연내 본지구 지정(11월 전망)을 통해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에 사업계획 승인,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현재까지 발굴한 도심사업 후보지는 약 13만5000호 규모로 이는 3080+ 주택공급방안에서 당초 계획한 올해 공급목표인 4만8400호의 2.8배에 달한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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