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보다 0.5%포인트 낮춘 2.5%로 제시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은 3.1%에서 4.0%로 대폭 올려잡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반영된 전망치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해당 전망치는 지난 3월 연례협의 당시인 3.0%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물가 전망은 4.0%로 3월 전망인 3.1%보다 0.9%포인트 더 올렸다. 이번 전망은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한 전망치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종전보다 0.8%포인트 낮은 3.6%로 전망했다. 이 중 선진국 성장률은 올해 -0.6%포인트 낮아진 3.3%로 전망했다. 물가는 1.8%포인트 상승한 5.7%로 내다봤다.
신흥국 성장률은 1.0%포인트 낮춘 3.8%로, 물가는 2.8%포인트 오른 8.7%로 예상했다.
IMF는 전쟁 악화로 인한 공급망 훼손, 물가상승 등 직접효과 뿐만 아니라 러 채무 불이행에 따른 대차대조표 위험 등 간접효과 확대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유가·식품가 폭등, 난민에 따른 사회적 불안, 코로나 재확산, 중국 성장둔화 장기화, 금리 인상 및 부채부담 증가 등의 리스크도 포함했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원자재가격 상승, 공급망 훼손,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2021년 대비 2023년 2.0%까지 하락하는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9%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세계 성장률은 1월보다 -0.2%포인트 조정된 2.6%로 제시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은 서울의 지하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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