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농업 현안 해결과 창의적 신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업계 등 외부 조직과의 수평적 협업을 강화합니다.
농진청은 대내외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11개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11개 융복합 프로젝트는 농진청 내 4개 과학원의 전문가들이 횡적으로 연계해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를 매주 중점과제협의회를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했습니다.
현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1개 프로젝트별 구체화한 목표, 전략, 로드맵도 수립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혁신전략팀의 주도 아래 융복합 협업이 필요한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종횡무진 프로젝트' 5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또 다양한 전문가의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유레카 프로젝트' 6가지도 선정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대내외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11개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모습. (사진=뉴시스)
조남준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그동안 농업 연구가 조직이나 전공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는 목적을 중심으로 하면서 조직과 전공이 다른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하고 연구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품종-재배-기계-가공-유통 등 전체 가치 사슬 단계의 전문가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과제를 기획·추진하므로 그동안 해결하기 어려웠던 난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종횡무진 프로젝트'는 식량 주권을 뒷받침하는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 및 현장 확산',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향상'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개선', '치유농업 활성화' 등 5개 사업입니다.
'유레카 프로젝트'로는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수요자 중심의 기능성 연구', '디지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확산', '여름배추 안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준고랭지 생산기술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차 실용화', '사료 곤충 활용 자원순환 모델' 등 6개 과제를 기획했습니다.
조재호 농진청 청장은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난 등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난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대내외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11개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윤종철 농진청 차장이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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