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역사 공실을 공익상가로 탈바꿈
99개 기관과 협의 중…오래 빈 상가를 '사회기여형 상가'로
2024-05-23 16:57:11 2024-05-23 16:57:1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역사의 공실 상가를 '사회기여형 상가'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기여형 상가는 공공서비스 정책을 제공하는 공익적 상가입니다.
 
공사는 23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충북 영동군, 충남 당진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총 9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기여형 상가 조성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사에서는 장기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부 상가를 사회기여형 상가로 전환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혼잡도 등으로 문제가 되는 상가를 철거하거나, 장기공 실 상가에 사회기여형 상가 입점을 추진 중입니다.
 
사회기여형 상가 확대를 통해 공공기관은 합리적 임대료로 역사를 이용하며 정책홍보 장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사는 장기 공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민 입장에서는 자주 이용하는 역에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지하철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전시룸. (사진=서울교통공사)
 
현재 공사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강원도 등과 19개역 20곳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취업·창업 지원, 지역특산품과 시니어·장애인 생산품 판매, 문화·예술 지원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하계역에 '노원구 청년 팝업스토어'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백호 공사 사장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실 상가를 시민 공간으로 환원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협의를 통해 '사회기여형 상가'를 지속해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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