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영활동 위축 않도록"…경제단체 "정부 역할 요청"
최 부총리 "경제팀, 할 일 흔들림 없이 해나갈 것"
12일 만에 부총리 만난 경제 6단체장 '조속안정' 촉구
2024-12-16 15:41:58 2024-12-16 15:41:5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경제6단체 대표들과 만나 "경제팀은 해야 할 일들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가 경제6단체를 만난 것은 계엄 사태 이튿날인 지난 4일에 이어 12일 만입니다.
 
최 부총리와 경제단체 수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회동하고 최근 경제동향과 정부의 대응계획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김창범 한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는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민생경제 안정과 우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산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경제단체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들도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으며, 경제단체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문 회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가 크고,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송년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여·야·정 3자 협의체가 출범하면 경제단체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경식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를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최진식 회장은 "중견 기업계는 경제활력을 위해 투자·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글로벌 신인도 제고에 적극 대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일준 상의 상근부회장은 "경기 시나리오별 적극적인 정책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에 대한 연내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해외투자자의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신성장 산업 동력을 유지하고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내년 수출환경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상환경 변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 우리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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