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통신3사의 LTE경쟁이 활발한 가운데 청소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T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통신3사 모두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요금제는 없다.
특히 통신3사의 LTE 요금제에는 '데이터 무제한'이 빠져있어 기존의 3G 스마트폰보다 요금이 비싸 일반인들도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출시될 스마트폰의 절반이 LTE폰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소년·노년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LTE요금제가 하루빨리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3사는 3G스마트폰 청소년을 위한 요금제는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저렴한 1만9000원, 2만4000원 등의 요금제를 출시해 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3G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저 1만9000원의 저렴한 요금을 쓸 수 있으나 LTE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최저 요금은 3만4000원부터 가능하다.
현재 LTE스마트폰 요금제는 3만4000원부터 7~8종류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노년층과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도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뉴실버·실버 스마트 등 9000원, 1만5000원 등의 저렴한 요금제가 마련돼있다.
또 장애인을 위한 복지 요금제도 1만6000원, 2만2000원 등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LTE요금제에는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결합된 정액형 요금제만 있고, 필요한 만큼 골라쓰는 선택형 요금제도 없다.
통신3사는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 출시에 관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선택형 요금제나 청소년 요금제 등 고객의 요구가 커진다면 검토를 통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경우를 고려해 무수히 만들수 없기 때문에 고객 타깃과 선호도를 고려해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이 LTE에 주력하고 있는만큼 하루빨리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가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정모씨는 "부모님께 큰 화면의 갤럭시노트를 설 선물로 구입해 드리고 싶은데 요금제가 터무니없이 비싸 고민중"이라며 "요즘 어디로 가든 LTE광고가 많던데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가 광고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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