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봄이 되면서 봄나들이 명소 주변 편의점 매출이 오르고 있다.
15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나들이 코스 주변 점포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매출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봄나들이 인파가 전국 각지로 몰리면서 인근 지역의 먹거리와 나들이용품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공원점과 북한산공원 등 서울도심 인근의 산책 코스 주변 점포에서는 생수,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컵라면, 이온음료 등 먹거리가 주로 판매됐다.
특히 남산공원점은 전월 동기간 대비 320%로 매출이 3배 이상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북한산공원점도 288%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신장했다.
제주성산올레길점, 거제해금강점 등 교외 관광지에 위치한 점포에서는 생수, 물티슈, 마스크, 돗자리 등의 외출용 상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올레길 주변의 점포에서는 전월 동기간대비 물티슈 32%, 마스크 45% 각각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과 14일 여의도 봄꽃축제 행사장 일대 편의점 점포 매출이 전주보다 28.2% 늘었다. 특히 여의도 윤중로 인근 점포 3곳은 매출이 2배가량 급증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양화·망원·이촌지구 14곳 한강공원 편의점도 매출이 33.7% 증가했다.
서울대공원·어린이대공원·보라매공원 등 전국 주요 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40% 넘게 매출이 늘었다.
또 교외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전국 주요 터미널 인근 점포 매출도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부산, 대구야구장 내 편의점 매출도 20%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와 봄꽃축제로 봄나들이객이 크게 늘면서 전국 주요 점포들이 특수를 누렸다"며 "고객이 늘어난 만큼 재고 확보, 점포 청결, 고객 응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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