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주 후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매도세에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하락압력이 커진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조정은 시장의 조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조정이 시장의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지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외국인 매수 지속, 지수는 우상향 스타일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연장 기대가 유효하고 매크로쪽에서는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강력한 외국인의 유동성이 주입되면서 섹터별, 종목별 쏠림 현상이 크지 않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업종 대표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주식 보유 대응)과 함께 세부적 전술에 있어서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로 매기 이전 가능성, 특히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확인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KDB대우증권: 전술적 매도는 극복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는 시장의 발목을 잡을 태세다. 하지만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를 마켓에 대한 매도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삼성전자의 조정으로 시장이 이전의 박스로 회귀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마켓에 대한 매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참에 쉬는 것도 에너지 비축 차원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얼마나, 언제까지 쉬느냐가 관건인데 기술적 피로감 정도를 제외하면 시장을 위협할 만한 변수가 많지 않아 안정적 흐름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대응전략을 완전히 달리하거나 위험 선호도를 낮출 유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나대투증권: 말은 말일 뿐 일 수 있다는 우려
드라기 총재에 이어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한 적극적 의지의 표명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는 점에서 긍정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달 초까지 근본적인 대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공염불에 의한 실망감은 금융시장에 새로운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또 시장 참가자들의 눈과 귀가 힘겨운 현실보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조치만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이 탄탄한 토대에 기반하고 있다기 보다는 위기 타개를 위한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대감에 의존하는 조건부라는 점에서 랠리의 2탄이 점화되기에는 아직 2%가 부족하다고 본다.
때문에 낮아져 가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단기적 기술적 부담 그리고 기대감 무산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의 증가 가능성 등으로 인한 조정국면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 특히 전차군단에 대한 차익실현과 가격의 키 맞추기 차원에서의 업종간 순환매 대응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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