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금융권 구제금융 규모 600억유로 그칠 듯"
2012-08-28 07:45:07 2012-08-28 07:46:2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페인이 금융권을 위해 제공되는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스페인 금융권에 투입되기로 한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액 가운데 600억유로 정도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통해 스페인의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조치를 취할 경우 강력한 재정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귄도스 장관은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자신감도 비쳤다. "스페인 정부는 재정 공고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확신을 ECB에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안정화기금(ESM)이나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으로 스페인의 국채를 매입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귄도스 장관은 추가적인 구제금융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앞서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국가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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