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충청권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이전 가시화·과학벨트 호재·산업단지 입주 영향 등 호재가 누적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대형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화되는 용인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안 동남구, 공급 부족에 주간 최고 상승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천안 동남구는 지난 한주간 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남구는 소형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 부재로 직장인 수요 및 학군 이동 수요 등이 대기상태를 보이며 청수동, 신방동, 목천읍 등에서 상승했다.
천안 동남구에 이어 포항 남구, 대구 달서구 등이 0.3%씩 상승했다. 포항 남구는 인근 부산, 울산, 창원 등지에서 투자 수요 유입이 지속되며 연일읍, 두호등 등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구 달서구는 성서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생활편의시설 및 교통여건 등 기반시설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겹치면서 성당동, 용산동 등에서 상승했다.
그 밖에 청주 상당구, 광주 동구, 구미, 청주 흥덕구, 울산 울주군 등이 0.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분양 적체 심화 용인, 수도권 하락 주도
지난 주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용인 기흥과 수지구로 0.6%씩 하락했다. 기흥구는 중대형 매물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갈동, 동백동, 중동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지구는 여러 정부 정책에도 시장은 여전히 냉각상태로 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상현동, 죽전동, 풍덕천동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강동구와 경남 김해는 0.3%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지속된 불황으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단지와 신규 단지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며 강일동, 고덕동, 명일동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김해는 신규 대단지 입주 예정물량 증가로 기존 단지들의 매물 소진이 어려운 모습으로 어방동, 장유면 등에서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