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장기·저리 외화대출'로 해외프로젝트 지원
2013-04-24 10:10:01 2013-04-24 10:12: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4일 인프라사업, 자원개발 등 대규모 장기 해외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외화자금 대출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외화대출은 자금수요자인 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고정금리로 대출이 실행된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금리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외화자금을 리보(Libor)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변동금리로 대출한다.
 
이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계속 변해 금융비용을 사전에 산출하기가 어려워 사업성검토에 곤란을 겪어왔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고정금리 외화대출은 차주인 사업주 입장에서 사업기간 동안의 미래금융비용이 사전에 확정돼 사업성 검토에 용이하다"며 "미래현금흐름 분석이 중요한 장기 해외프로젝트의 금융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금융공사는 고정금리 외화대출을 우선 저리의 달러화로 10년 이내 장기대출할 예정이다. 올해에 2~3억달러 규모를 공급하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지원규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과거 50년 역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기 대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5~10년 이상의 중장기 자금을 고정금리로 빌리면 향후 금리 상승기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설립 이후 해외프로젝트 사업에 45억달러를 지원했고 오는 2016년까지 모두 100억달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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