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역 일꾼’이 결국 ‘전직 대선후보’를 넘지 못했다.
24일 재보궐 노원병 선거는 투표지의 60% 이상 개표됐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58% 이상 지지를 얻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허준영 후보는 35% 득표에 머물고 있다.
허 후보는 지난 4.11 총선때 노원병에서 노회찬 전 의원에게 진 후 노원병에서 지지기반을 다졌다.
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허 후보에게 기회가 온 것처럼 보였다.
안 후보가 노원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새누리당은 내심 허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기도 했다.
주말 동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노원병을 찾아 허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선거전 “허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허 후보가 더 높게 나온 여론 조사도 있다”며 “투표율 40%대 초반에서 지지층 결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허 후보는 다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허 후보의 지역 일꾼론은 노원병의 야권 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논란, 민생•복지•경제민주화 공약 축소 논란도 야권 후보 지지세력을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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