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은 한국이 주도.."평창올림픽서 세계 첫 시연"
영화 한 편 다운 1초.. 5G, 2020년 상용화한다
2013-05-30 15:03:21 2013-05-30 15:06:1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이 세계최초로 5G를 시연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5G인프라를 구축해 2018년 평창올림픽이 시범 서비스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입니다"
 
5G 창립준비 부위원장인 강충구 고려대 교수는 30일 열린 5G포럼 창립총회에서 5G 상용화와 기술 선점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정부는 5G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5G포럼' 창립행사를 열었다.
 
5G 기술은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단 1초 이내에 전송이 가능할 정도로 LTE보다 수십 배나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사용자 데이터 속도는 10~100배가 늘어나고, 네트워크 용량은 1000배가 증대된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비용은 1000배 절감되는 등 고효율·저비용의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스마트디바이스가 급증하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속도로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서비스 욕구가 늘어나는 등 이통시장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5G 상용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스마트 디바이스는 2010년 50억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500억대로 10배 이상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트래픽도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1000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앞으로 7년후인 2020년에는 5G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 플랫폼, 표준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5G분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미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는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정부는 5G상용화 전에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연할 수 있도록 핵심 요소기술 연구와 확보에 집중한다.
 
평창올림픽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미래 무선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술적인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창립행사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최근 아시아국가들이 부상하고 있고 기술력과 시장을 경쟁으로세계각국은 5G주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ICT에서 스스로 변화 주도할 것인지 외국에 따라다닐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제표준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현식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넓은 세계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주문했다.
 
'5G포럼'은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을 초대 의장으로 선임했다.
 
박인식 의장은 "10년 주기의 통신 순환구조에서 현재 LTE시대에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고객지향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원하는 사획적 욕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5G포럼은 시의적절하다"며 "이 기술이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것아니라 미래지식서비스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5G포럼'은 SKT, KT, 삼성, ETRI 등 9개 기관이 의장단을 맡고, 자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서비스·기술·주파수 등 4개 세부 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김하늬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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