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분기 GDP 3.8% 감소..3년래 '최고'
2013-09-07 00:43:32 2013-09-07 00:46:4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재정위기의 시발점이었던 그리스의 경제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업의 회복을 발판으로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2010년 이후 가장 적었기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그리스 통계청인 엘스탯(ELATAT)은 2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4.6% 감소보다 양호한 것으로 지난 1 분기의 마이너스(-) 5.6%에서도 개선됐다.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은 -4.7%로 집계됐다.
 
그리스 경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5%의 위축세를 보였던 그리스의 관광업은 올해 첫 5개월동안 15.5%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이 0.9% 늘어나며 5분기만에 증가세를 보인 점 역시 고무적이었다.
 
다만 수입은 11.8% 급감했다. 국내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니코스 매기나스 내셔널뱅크(NBG)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그리스의 부채문제가 불거졌던 2009년 말 이후 가장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성장률은 -4.2% 안쪽으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경제가 올해 4.2% 위축된 뒤 내년에는 0.6%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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