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정부가 부양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커졌다. 중국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과 코스피 가격 메리트를 감안해 일정 부분 민감주로 관심을 넓혀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증권가는 내수주와 중소형주 중심에서 글로벌 경기 민감주와 낙폭 과대주의 비중을 좀 더 넒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대신증권-중국 2분기 정책 기대감 확대 예상
HSBC PMI지수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의 방향성 지표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은 7.5%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지표 부진에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 중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은 더 커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8월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유동성 확대와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만 주의한다면 2분기 중국의 부양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은 높다.
◇삼성증권-서서히 달궈지는 패턴에 주목하라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다시 1940선을 회복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1930~1940선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라인이다. 거래대금은 이미 지난 1월 대비 상당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30선 지지에 대한 신뢰가 좀 더 강해진다면 거래대금의 점진적 상승은 충분히 기대할 만한 여건이다. 물론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종목의 가격 매력에 대한 검증 기능을 수행하면서 서서히 수급을 달궈가는 원형 바닥형 패턴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동양증권-태도가 차이를 만든다
국내 증시의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은 경기 모멘텀, 리스크 요인, 중국 경착륙 우려로 구분된다. 이 중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 정책 실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 결과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제가 한파의 영향에서 회복될 경우 국내 증시는 기존 제약 요인에서 벗어나 한층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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