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5년간 236건 화재…피해액 502억
2017-09-26 09:36:13 2017-09-26 09:36:13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화재에 따른 전통시장 피해규모가 최근 5년간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는 총 236건으로 매년 평균 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한 해에는 64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피해액도 급증하는 추세로 2012년 2억6500만원에서 2016년 502억17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만 479억여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누전,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111건(47%)으로 가장 많았다.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55건(23.3%)으로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21.6%에 불과했다. 2015년 소상공인진흥공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담(48.6%)’, ‘필요성을 못 느낌(44.2%)’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기구 의원은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들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생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전통시장의 취약한 전기시설에 대한 현대화, 안전관리를 통한 예방 등 전통시장 화재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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