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사업 대상지인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18개의 혁신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두 곳에서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핵심 서비스들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가 시범도시 규제 샌드박스활성화 사업 공모 결과 세종 7개, 부산 11개 등 총 18개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선정된 18개 사업에 실증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 2억~3억원을 지원한다. 수립된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말 후속 평가를 거쳐 우수한 사업에 한해 내년부터 규제특례와 실증비용 5억~10억원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세종은 △헬스케어(2), △생활·안전(2), △모빌리티(1) 순을 보였고, 부산은 △헬스케어(5), △로봇(3), △안전(1) 순으로 나타나 건강이나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서비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로당 내 노인들의 자가 건강관리를 돕는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과 병원 내 신체 약자의 이동을 보조하는 이송로봇은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첨단기술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혜택을 받는 포용적 스마트시티 조성을 향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에 참여하는 전체 46개 기관 중 지역기업(26개사)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선정 기관들은 연말까지 제안된 사업에 대한 실증사업 계획서를 수립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해당 기술을 접목할 적정 실증 대상지를 찾는다. 아울러 실증 시 예상되는 한계와 보완방안을 마련해 실증 사업의 실행부터 사후 관리까지 과정별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게 된다.
지난 2월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 전략 보고회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에서 정재승 세종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가 국가 시범도시 마스터 플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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