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0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5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총 6251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됐고, 올해 말까지 8500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협동조합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까지 일반협동조합이 총 5985개로 가장 많이 설립됐다. 사회적협동조합 233개, 협동조합연합회 33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협동조합이 734개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으며, 교육(371개, 12.5%), 농림어업(361개, 12.2%), 예술·여가(236개, 8.0%), 제조(210개,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46개, 25.2%), 경기(476개, 16.1%), 전북(181개, 6.1%), 강원(192개, 6.5%), 부산(175개, 5.9%), 광주(160개, 5.4%) 등으로 조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짧은 기간 내에 협동조합이 성장한 것은 정부의 지원 정책이 시장의 잠재적 수요를 견인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그 동안 협동조합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설립 지원 및 사업환경 조성을 위한 간접지원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협동조합 활성화로 지난해 말까지 약 3만6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졌다. 협동조합 평균 5.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정부는 올해 협동조합기본법 제도 도입 3년차임을 감안, 협동조합의 규모확대보다는 운영 내실화 지원에 정책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 2년마다 협동조합 운영 현황 조사를 통해 현장의 애로요인을 점검하고 현장 밀착형 정책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제2차 협동조합 기본계획(2017~2019년) 수립시 활용할 예정이다.
경영·판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세무·노무·법무 등 전문분야 경영 컨설팅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내실화, 온라인 상품몰 운영 활성화 등 판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자금 이용을 늘리고, 공공기관·기업의 사회공헌기금과 연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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