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작은결혼식 계획한 예비부부 '시민청 결혼식' 신청하세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내년 상반기 시민청·서울연구원 이용할 예비부부 신청 접수
2016-08-01 13:10:17 2016-08-01 13:10:1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 시민청과 서울연구원에서 작은결혼식을 진행할 예비부부 신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시민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총 132쌍으로 평균 2:1~3: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민청 결혼식은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불필요한 과정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 등으로 이뤄진다. 
 
시민청 결혼식은 원래대로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일요일(1회) 진행된다. 장소 이용료는 6만6000원이다. 단, 작은 결혼식을 위해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들거나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와 연결해 진행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은 4~5월 매주 토요일(1회) 최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장소이용료는 무료다. 단, 야외결혼식 특성상 협력업체와 함께 예식을 준비해야 한다. 조명과 음식은 결혼식 대상자 선정 후 협력업체와 연결해 준비가 가능하다. 우천 시에는 1층 로비를 활용할 수 있다. 
 
장소이용 신청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민청 운영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재단과 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신청서가 시민청 결혼식 콘셉트에 부합하는 정도 ▲예비부부 및 양가 부모의 서울 거주 여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 여부 ▲신청순서 등을 고려해 최종 선발한다. 
 
시민청 결혼식 협력업체 모집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4개 내외로 신규 협력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희망을 원하는 협력업체는 기획서와 포트폴리오, 제안서 등을 작성해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시민청에서는 결혼식과 연계하여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예비부부교육은 다음달 10일, 24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할 수 있다. 예비부부교육을 수강한 커플에게는 시민청결혼식 대상자 선정시 가점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홈페이지 (http://www.seoulcitizenshall.kr)와 전화(02-739-7332)로 확인 가능하다.
 
서정협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경제적, 정서적 고통을 주는 기존 결혼문화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적은 비용으로도 의미 있는 예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시민청 태평홀의 예식 횟수를 확대했다"며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예비부부와 가족들이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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