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미사일 소식에 방산주 상승
대북식량 지원 기대감 올랐던 경협주 '급락'
2019-05-10 17:08:13 2019-05-10 17:08:1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위사업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텍(065450)은 전날보다 9.19%(285원) 오른 33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일단조(024740)(3.46%)와 스페코(013810)(1.48%)도 동반 상승했다.
 
빅텍은 함정에 탑재되는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 장치를 방위사업청이나 LIG넥스원 등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장치와 전원 공급장치 등 주로 방위사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공급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9일) 이른 시간에 북한의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각각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미사일 소식이 들리자 남북경협 기대감에 올랐던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거론되는 대북 식량 지원 등 농업 분야와 관련된 경협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조비(001550)는 전날보다 10.69%(2700원) 내린 2만2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농(002100)(10.56%)과 아시아종묘(154030)(7.92%)도 7% 이상 하락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위사업체 관련 기업인 빅텍의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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