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3월까지 운항량 최대 15% 감축"
"과거 무리하게 운행했기 때문은 아냐"
2024-12-31 19:10:42 2024-12-31 21:00:2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일어난 제주항공(089590)이 2025년 3월까지 여객기 운항량을 최대 15% 줄여 운항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3월까지 동계 기간 운항량 10~15%를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김포 항공지원센터에 마련된 총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 예약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예약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되도록 다른 편으로 대체 가능한 노선, 타 항공사에서 자주 운항하는 노선 등을 우선으로 선정 중"이라며 "과거에 무리하게 운항했기 때문에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정비 인력 부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량이 기체 결함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2019년 정비사는 540명으로 대당 12명이었다"면서 "현재 기재 41대 기준 대당 12.6명으로 더 많은 정비 인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대표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조의의 뜻을 담아 긴급 지원금 준비 중"이며 "배상절차를 국내외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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