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김변의 부동산 법률상식)'성당'에 발목잡힌 북아현2구역 재개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빠르게 취득
15년 동안 사업 진척 사실상 없어…최근 아현동 성당과의 소송전도 불리
2025-01-20 18:05:49 2025-01-20 18:05:4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8:0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서울 강북권의 유망 재개발 사업지인 북아현뉴타운. 최근 북아현2구역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아현뉴타운은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이 중 사업 진행이 가장 빨랐던 곳은 북아현1구역입니다. 1-1, 1-2, 1-3구역 등 3개 구역으로 쪼개져 사업이 진행됐는데, 현재는 모두 입주를 마친 상태입니다.
 
북아현2구역과 북아현3구역은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상당한 지연을 겪었습니다. 특히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북아현2구역은 다음해인 2009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빠른 속도로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사업은 멈춰있죠.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구역 내에 위치한 성당 때문입니다.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20년 사업시행계획 변경 당시 ‘아현동 성당’을 존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성당 측에서는 부지의 구조와 일조량 등의 문제로 조합을 상대로 사업시행변경계획에 대한 취소소송을 진행한 바 있죠. 최근 2심 재판 결과 재판부가 아현동 성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합의 사업 진행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한 어려운 법률상식을 전문 변호사가 쉽게 풀어드립니다. <김변의 부동산 법률상식>은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